수도권 도시철도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가덕도신공항∼부산역 철도, 수도권∼전라남도 인터모달 수송열차 등 3건 17일 평가 예정
[대한경제=안재민 기자]국토부, 수도권 도시철도 5호선 연장선 등 민자 철도 사업 3건 평가한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도시철도 5호선 연장선 민자사업 등 신규 민자철도사업 3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17일 철도사업 검토위원회를 열고 민자철도 사업의향서(LOI)를 낸 민자철도 노선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앞서 국토부는 하반기 평가 대상으로 총 3건의 신규 민자철도 사업 접수를 받았다.
이번에 평가를 받는 신규 민자 철도사업은 △수도권 도시철도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수도권∼전라남도 인터모달 수송열차 △가덕도신공항∼부산역 철도 등 3건이다.
수도권 도시철도 5호선 연장선 민자사업’은 시행사 이화플랫폼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노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장기역으로 이어진다.
이 사업은 지난해 치뤄진 평가에서 ‘평가 보류’ 결정을 받은만큼 하반기 평가에서는 자동으로 평가대상에 올랐다.
민간 사업자는 평면환승, 9호선 마곡나루역 지선 연결, 차량 최소화, 무인 운전 등을 내세워 높은 사업성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전남 인터모달 수송열차 민자사업’은 건설엔지니어링사 삼보기술단이 최초 제안했다.
관광 목적의 승용차량을 운송하는 ‘카트레인(Car Train)’으로 수도권 서부와 전남 남부지역을 왕복하는 사업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레인은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운영하는 화물열차로 열차 승객들은 자신의 차량과 함께 열차에 타 목적지로 이동한다.
‘가덕도신공항∼부산역 철도 민자사업’는 건설엔지니어링사 서현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제안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가덕도 시점부에 있는 부산신항 인입철도 등을 활용해 가덕도신공항∼부산역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에서 추진 대상으로 결정된 사업의 사업자는 6개월 내에 최초제안서를 작성, 국토부에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 최초제안서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 접수, 민자적격성조사를 받게 된다. 평가에서 ‘보류’된 사업은 추후에 다시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민자철도 예비제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사업자로부터 LOI를 제출받고 이 사업들을 평가해 사업 추진대상을 선정한다.
지난해 9월 첫 평가에서는 제2경인선(대우건설 제안), 신안산선 서울역 연장(포스코이앤씨),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DL이앤씨) 등 3건이 통과된 바 있다.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서울-청주 민자 철도 사업(현대건설ㆍ유신)이 추진 대상으로 채택됐다.
안재민 기자 jmah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