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9억원 규모 토목공사 5건...이르면 이주부터 발주시작

2200억원대 들목교 및 6생활권...선형 변경으로 내년 미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 토목공사 집행에 나선다.
13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2199억원 규모의 토목공사 5건(총 공사비 300억원 이상 기준)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중 가장 발주가 임박한 건은 ‘행복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로 이번주 경영혁신본부 계약단에 발주 의뢰할 방침이다.
이 공사는 2-1 생활권을 아우르는 총 연장 1.2㎞ 도로에 방음벽(시ㆍ종점 부근)과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LH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을 적용해 발주하는 올해 첫번째 토목공사다. 물량ㆍ시공심사계획 심사를 포함하지 않은 일반 공사로 집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행복도시 도시상징광장 건설공사’, ‘행복도시 6-3생활권 조성공사’, ‘행복도시 4-2생활권 조경공사’ 등도 모두 종심제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행복도시 1생활권 환승주차장 등 건설공사’의 경우 LH가 올해 계획한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 4건 가운데 유일한 토목공사다.
이 공사는 1생활권 내 환승주차장, 일반주차장 등 2개소를 짓는 게 핵심이다. 원래 6월 발주 예정이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좀더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주차장, 자전거 보관소, 주민 커뮤니티 시설, 휴게공간 등의 확충을 요청해 기본계획 변경에 들어갔다.
2200억원 규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들목교 및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의 경우 내년으로 집행을 연기했다.
LH는 이 공사의 입찰방법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일찌감치 결정짓고 기본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들목교 일부 구간의 선형이 너무 급해 이용 불편과 사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을 적용해 이 공사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하반기 내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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