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보행교 건설공사가 4파전으로 확정됐다. 4파전 구도는 올해 신규 발주된 기술형입찰 중 최고 경쟁률이다.
18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마감 결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총 공사비 1050억원 규모의 금강보행교는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되며,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리게 된다. 행복도시 내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남측 시점부)에서 중앙공원 광장(북측 종점부)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는 게 골자다.
포스코건설은 50% 지분을 갖고 금성백조(20%), 우미건설(20%), 지아이(10%)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60% 지분을 갖고 KCC건설(25%), 대명(15%)과 팀을 꾸렸다.
두산건설은 48% 지분을 갖고 대우건설(20%), 신세계건설(12%), 고덕종합건설(10%), 금강환경(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계룡건설은 40% 지분을 갖고 금호산업(20%), 태영건설(20%), 한라(20%)와 공동수급체를 형성했다.
4파전은 올해 입찰공고된 기술형입찰 중 최고 경쟁률이다. 규모가 1000억원 정도로 기술형입찰 물량 치고는 대규모는 아니지만, 설계심의만으로 낙찰자를 가리기 때문에 가격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건설사가 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발주된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3공구(실시설계 기술제안1928억원)가 PQ마감 당시 4파전을 형성했으나, 이후 1개사가 입찰을 포기해 최종 3파전으로 치러졌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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