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6조 증가한 역대급 규모…오는 4월까지 민간사업자 공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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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7조8000억원에 달하는 공공공사 추진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이하 민참사업)도 역대급 물량을 예고했다.
26일 LH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5년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를 열고, 올해 총 8조원에 달하는 민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 32개 블록, 2만7364가구에 달하는 물량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면에서 약 1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건설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는 올해 약 6조6000억원(27개 블록, 2만5432가구) 규모의 민참사업 추진계획을 밝혔지만, 이보다도 대폭 확대됐다.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와 의정부법조타운, 시흥거모 일대는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상위계획의 변동성이 덜한 지구를 나름 선정해 안내를 했는데, 국토교통부와 협의 과정에서 당장에 사용할 수 없는 땅이 생기면서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참사업 신규공모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총 14개 지구에서 13개 패키지(P1~13) 형태로 진행된다.
입지별로는 광명시흥 일대가 8000여가구 규모로 가장 많다. B1-3블록과 S-10블록(2716가구)이 패키지1(P1)로 추진되고, △A2-5ㆍA1-1ㆍB1-7블록(P2ㆍ3618가구) △S2-2ㆍS-11블록 및 시흥거모 A-1블록(P4ㆍ2648가구) 등이 결합돼 닻을 올릴 예정이다. 이 중 P2는 민간사업비(추정) 9500억원 규모로, 최대어로 꼽힌다.
3기 신도시 일대 민참사업도 눈길을 끈다.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 예정된 물량만 총 5427가구 규모다. 다만, 고양창릉(3732가구) 일대 물량이 대폭 제외되면서 앞서 예고된 물량(9284가구)보다는 줄었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남양주왕숙 일대 물량이 2개 패키지(△남양주왕숙 PM-3블록 및 남양주왕숙2 A-1블록(P6ㆍ2194가구) △남양주왕숙 A-17ㆍS-18블록(P11ㆍ1446가구)), 3640가구 규모로 가장 많다.
부천대장(P5) 일대는 A12ㆍA2블록과 부천역곡 A-2블록을 한 데 묶어 2757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고양창릉 S-1블록은 의정부법조타운 S2블록과 결합된 패키지(P10ㆍ1033가구)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52L2ㆍ52M2블록) 일대도 석문국가산단(B-6블록)과 패키지(P3)로 총 2362가구를 예고했다.
이밖에 △P7 의왕군포안산 B9ㆍA10ㆍA12블록(2304가구) △P8 의왕군포안산 A-14ㆍS-7블록(1686가구) △P9 의왕군포안산 A11블록 및 과천갈현 A1블록(1193가구) △P12 밀양부북A1ㆍS2블록(1066가구) △P13 평택국제화계획 A-65ㆍAbc-12ㆍAbc-27블록(2341가구) 등이 올해 닻을 올릴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사업 추진 일정을 2개월 앞당겨 오는 4월까지 민간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연내 착공 및 승인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 2014년 이후 총 7만가구, 21조원에 달하는 민참사업을 추진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민참사업 비중을 연간 인허가 물량의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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