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구 삼성물산-SK건설-남광토건 3파전, 9공구 한화건설-한라 2파전 확정

삼성 철도 기술형입찰 복귀전…영업인력 확충 남광토건, 대형사에 도전장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 2개 공구 경쟁구도가 각각 3파전과 2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최근 기술형입찰에서 대결을 벌인 ‘전적’이 없는 건설사들로 경쟁구도가 형성돼 시장의 주목을 끈다.

10일 관련 발주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이 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먼저 추정금액 2732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1공구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8공구 건설공사’는 삼성물산, SK건설, 남광토건 3파전이 확정됐다.

삼성물산은 70% 지분을 갖고 서한(10%), 반도건설(10%), 풍산건설(5%), 금성건설(5%)과 팀을 꾸렸다. 설계는 수성, 신성, 삼보가 맡는다.

SK건설은 50% 지분을 갖고 한진중공업(15%), 토우건설(15%), 신흥건설(5%), 브이종합건설(5%), 가야건설(5%), 남영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유신과 단우가 맡는다.

남광토건은 40%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12%), 계룡건설 (12%), 태영건설(11%), 극동건설(10%), 경우크린텍(5%), 동우개발(5%), 씨앤씨종합건설(5%)과 공동수급체를 형성했다. 설계는 서현, EDCM이 수행한다.

삼성물산이 철도공사 기술형입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수년만인데다, SK건설과 남광토건 역시 최근 기술형입찰에서 대결을 벌인 사례가 없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남광토건은 올해 꾸준히 임원급 영업인력을 대거 확충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남광토건은 최근 철도공사 등 기술형입찰에서 대형건설사와 맞대결을 벌인 사례가 없어 이번 수주전 결과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추정금액 1459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는 한화건설과 한라 2파전으로 치러진다.

한화건설은 45% 지분을 갖고 고려개발(20%), 호반산업(13%), KR산업(10%), 명현건설(7%), 고덕종합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동명, 서영, 단우가 맡는다.

한라는 40% 지분을 갖고, 롯데건설(17%), 금호산업(15%), 신흥건설(8%), 금성백조(5%), 동우건설산업(5%), 삼양건설(5%), 경우크린텍(5%)과 공동수급체를 형성했다. 설계는 삼보가 맡는다.

한화건설과 한라 역시 최근 기술형입찰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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