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오남~수동 국지도 건설공사" 종합평가 착수

 

대형건설사들이 1000억원대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공사 개찰에서 무더기로 저가투찰에 나섰다. 하반기가 지날수록 내년 SOC예산 삭감에 따른 물량확보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조달청은 17일 경기도건설본부 수요로 발주한 ‘오남∼수동간 국지도 건설공사’ (추정금액 1570억원) 가격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에 착수했다.
이날 개찰 결과를 살펴보면, 모두 32개 건설사가 이날 투찰에 나선 가운데 최저 78.581%(금광기업)에서 최고 81.907%(한양)에서 투찰이 이뤄졌다.
투찰 분포를 보면 27개 건설사가 78%대에 투찰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나머지 79%대가 4곳, 81%대가 1곳이었다.
78%대에 투찰한 27개 건설사들은 저가 1순위부터 27순위가 0.405%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투찰율을 보였다.
이날 개찰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저가 순위 앞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종심제ㆍ종평제 공사 투찰에서 앞자리에 이름을 찾기 어려웠던 대림산업이 저가 3순위(78.592%)로 투찰해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GS건설 저가 4순위(78.593%), 대우건설 저가 6순위(78.610%), 포스코건설 저가 9순위(78.638%)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강한 수주의지를 드러냈다.
통상 저가 투찰로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던 중견건설사들이 중후반대에 포진할 정도로 대형사들의 투찰 행보가 적극적이었다.
업계에서는 78.6%대 초반에서 낙찰률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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