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광 동우개발 대표이사
우수한 기술력, 공사대금 100% 현금결제
인천지역의 공동도급 베스트 파트너인 동우개발(대표이사 박영광)은 1990년 강화군에서 전문건설업체 동우건설을 모태로 1994년 토건면허를 취득, 20년째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동우건설산업(경기), 동영건설(인천) 등이 있다.
‘순리’라는 경영이념과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이라는 사훈이 말해주듯, 정도를 걷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변화된 환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준비된 만큼 나아간다는 신념이다. 회사창립 이래 지금껏 무차입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부분은 동우개발만의 자랑. 공사대금은 100% 현금결제를 한다. 올해 인천광역시 우수건설업자(건축분야)로 지정될 만큼 우수한 품질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한강살리기 7공구(중원), 경북혁신도시 도시시설물공사, 고려지구 농업용저수지 뚝높이기 공사 등의 사업에 대표사로 시공을 하고 있다. 건축 부문으로는 청송군 복지타운건설공사, 부여 서동요관광지조성공사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소화했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토목현장은 30곳이 있으며, 건축현장도 11곳에 달한다.
영업력도 뛰어나 유수의 대형사들과 턴키대안에서 최저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동도급 공사를 수행했다. 구월보금자리S-1(GS건설)ㆍS-2(금호건설), I-TOWER건설공사(대우건설), 공항철도연계시설 확충공사(대림산업), 인천도시철도209공구(SK건설)ㆍ202공구(쌍용건설), 송도사이언스빌리지A블럭(현대건설), 강화읍 하수관거(포스코건설), 우면2지구 조경공사(풍림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지역 공동수주전에서 동우개발을 잡으면 거의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이러한 인기비결에 대해 박영광 사장은 ‘신뢰’라는 단어를 꺼냈다. 박 사장은 “공동도급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상대의 우수한 부분을 배우기 위해서는 공동사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동우개발의 신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 하나. 2009년 송도사이언스빌리지A블럭 건설공사 때의 일이다. 발주처에서는 건설경기 침체 및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선투입’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표사인 현대건설도 공동도급사들에게 선투입을 요청했고, 동우개발은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매달 원가를 현금으로 투입했다. “당시 선투입에 따른 자금압박을 받았지만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끝까지 선투입을 지켜냈다. 이것이 바로 공동도급사 간의 신뢰이다.”
동우개발은 지난해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청년동우’를 선포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에 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한다는 내용이다. 박 사장은 “올해가 새로운 창업의 해이다. 다양한 시공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육성ㆍ관리하는 등 최고의 품질시스템을 마련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