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등 10개 미만의 건설사가 700억원 규모의 군시설 공사 수주경쟁을 시작했다.
국군재정관리단은 최근 ‘17-대미-왜관 창고 시설공사’를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6일 밝혔다.
입찰은 지명경쟁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사금액은 728억원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1062일로 계획됐다.
총 11개사가 지명경쟁 대상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현대건설 등이 참여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상당수는 실행대비 사업비가 부족하다고 판단, 수주경쟁에서 발을 뺐다.
이와 관련해 공식 입찰공고문은 현재까지 지명경쟁 업체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기준 수정을 위한 국군재정관리단 내부 검토 기간이 길어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명경쟁으로 진행되는 상황인데다 입찰 기준 수정이 더해지면서 참여사 윤곽마저 불투명한 상태”라며 “공고문이 나오면 현장설명회 등에서 공사 참여사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군재정관리단은 아울러 450억원 규모의 항공 화물 터미널, 427억원 규모의 해병 공지 기동부대 작전소 건설공사도 발주했다.
이들 공사도 지명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 참여의향을 밝힌 기업의 윤곽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국군재정관리단은 이번달에 대대급 부대를 조성하는 341억원 규모의 ‘913-1-G’, 604억원 규모의 ‘913-1-D’ 등 2건의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913-1-G’ 사업은 애초 지난달에 발주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예산 협의 등으로 발주시기가 지연됐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다음달에 627억원 규모의 ‘주미단 포병여단 건설공사’를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10월 발주하려던 538억원 규모의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수용시설’ 사업은 내년 5월로 발주시기가 대폭 연기됐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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