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 / 한라, 남광 대결 유력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 / 동부건설 1곳만 참여 확정


2000억원대 새만금 항만공사 기술형입찰 공사 2건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 마감일이 나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공사 입찰공고 전후만해도 6∼7개 건설사가 대표사 또는 구성원 참여를 저울질하며 경쟁구도 성립이 무난한 듯 했지만, 현재는 2건 가운데 1건은 유찰 가능성도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군산지방해양청 수요로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대안입찰ㆍ추정금액 1496억원)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턴키ㆍ816억원)에 대한 PQ접수를 오는 7일 받는다.
먼저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한라가 참여를 확정지었다. 한라는 계룡건설, 신세계건설 및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역업체는 5곳이 5%의 지분을 갖고 컨소시엄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남광토건이 또다른 컨소시엄의 대표사로 나설 계획이다. 남광토건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포스코건설이 사업성 검토 단계에서 참여를 포기하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새로 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 참여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물량인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 가능성도 보인다.
일단 동부건설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동부건설은 태영건설, 한양 및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역업체는 2곳 정도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사 참여를 검토하던 금호산업이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경쟁구도 성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금호산업은 항만공사 실적이 없어 실적 보유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참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재까지는 두 공사 중 1곳은 유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남광토건이 어느 공사에 참여할 지 여부에 따라 유찰 물량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남광토건이 키를 쥔 셈이다. 일단 남광토건은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공사 참여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진입도로 2023년까지 702m, 방파호안 1515m, 가호안 865m를 건설하는 것이다.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2020년까지 가호안 845m, 매립호안 800m, 배면매립호안 1245m를 짓는 것이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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