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광구간 건설공사 6공구 가격개찰…지석천교만 부분 순수내역입찰 도입
1순위(호반산업)ㆍ19순위(현대산업개발) 투찰률 차 0.81% 불과…예상 낙찰률 75.41%

한국도로공사가 집행하는 첫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에서 19개 건설사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1일 도로공사는 ‘고속국도 제25호선 강진~광주간 건설공사(제6공구)’에 대한 가격개찰을 집행하고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총 7개 공구로 이뤄진 강진∼광주간 건설공사에서 유일하게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을 적용한 건이다. 도로공사는 입찰참가사들의 비용ㆍ시간적 부담을 덜기 위해 221억원 규모의 지석천교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순수내역입찰 방식을 도입했다.
이날 가격투찰에서는 총 27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최저(1순위)는 예정가격 대비 75.18%를 적어낸 호반산업이었으며 최고(27순위)는 80.82%를 써낸 현대건설이었다.
특히 최저 1순위부터 19순위인 현대산업개발까지 모두 예가 대비 75%의 가격을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 현산의 투찰률은 75.89%로, 호반산업과 투찰률 차가 0.71%p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 공사의 경우 가격투찰 하한율이 75%로 정해져 있어, 이를 소폭 상회하는 방향으로 입찰참가사들이 집중적으로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입찰무효가 없을 경우 예상 균형가격에 따른 낙찰률은 75.41% 수준으로 예측된다.
도로공사는 종합심사 후에 가장 선순위에 오른 건설사 1곳을 대상으로 물량 심사와 시공계획 심사를 진행한다.
이미 도로공사는 입찰참가사들을 대상으로 지석천교의 도면을 바탕으로 물량내역 작성을 허용한 공종에 대해 물량내역서를 받았다.
한편 도로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강진∼광주간 건설공사 6개 공구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순수내역입찰 방식의 1개 공구에 대해서는 내달 중순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낙찰사를 선정ㆍ통보할 방침이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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