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정금액 4523억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 기술형입찰 공사를 수주했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H 진주 본사에서 이날 열린 턴키 방식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공사 설계심의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SK건설 컨소시엄을 제쳤다.
심의 결과를 살펴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87.25점을 얻어, 86.25점에 그친  SK건설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 공사는 설계도서만으로 100% 평가해 낙찰자를 가리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따라서 설계 심의 결과만으로 수주가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34%의 지분을 갖고, 대우건설(13%), 계룡건설산업(10%), 호반건설(9%), 금호산업(7%), 금성백조주택(7%), 도원이앤씨(5%), 태원건설산업(5%, 대전ㆍ박재현), 금도건설(5%, 전북ㆍ황수원), 지아이(5%, 전북ㆍ조규정)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은 올 상반기 조달청이 턴키 방식으로 집행한 새만금 남북2축 도로건설공사(1단계) 4공구에서 한 차례 경쟁해 SK건설이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리턴매치 격인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설욕전을 펼친 셈이 됐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은 동해항 3단계 방파호안(2공구) 축조공사에서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공사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집현리, 연동면 용호리 일원에 총 연장 5.4㎞, 왕복 6차로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는 0.9㎞의 교량도 포함돼 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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