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주제도 혁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공사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이 6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오송 철도차량기지에서 포승∼평택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건설공사 물량ㆍ시공계획서 평가를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됐다.
이번 철도공단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 심사는 지난 1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것이다.
철도공단 시범사업에는 모두 19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계룡건설, 한진중공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대우건설 6곳이 감점을 받지않았다.
철도공단의 순수내역입찰 종합심사 특례기준에 따르면, 낙찰자 선정은 △공사수행능력(50점) △입찰금액(50점) △사회적책임(가점 1점)을 종합심사해 최고점수를 얻는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물량, 시공계획은 입찰금액(50점) 중 감점항목에 포함돼 있다.
물량 심사는 수량산출의 적정성(80점), 경비산출의 적정성(20점)으로 구성된다. 평가 결과 85점을 넘으면 통과, 85점을 넘지못하면 시공계획 심사를 받지 못한다.
시공계획 심사는 시공관리 적정성(50점), 대안도면 적정성(20점), 관련 도서검토(30점)으로 구성된다. 대안도면 적정성만 상대평가고 나머지는 모두 절대평가다. 평가결과에 따라 0점에서 -3점까지 감점을 받는다. 감점 폭은 △90점 이상 0점(감점없음) △85점 이상∼90점 미만 -1점 △80점 이상∼85점 미만 -2점 △75점 이상∼80점 미만 -3점 △75점 미만 탈락이다.
6개 업체는 물량 심사에서 85점 이상을 획득하고, 시공계획 심사에서 90점 이상을 얻어 무감점됐다.
19개 업체 중 6개 업체는 무감점을 받아 낙찰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업계에서는 감점 1점을 만회하려면 가격에서 15%이상 낮게 적어내야하기 때문에 감점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찰금액 점수는 가격은 최저가를 써낸 업체일 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업체 중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곳이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철도공단은 오는 27일 가격 개찰을 거쳐 이날 진행된 물량 및 시공계획 심사 평가 결과를 반영, 종합심사를 진행해 최고점을 얻는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오는 27일 최종 낙찰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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