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주되는 건축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경기도신청사 건립공사가 이달말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된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이 공사의 입찰방법을 실시설계 기술제안으로, 낙찰자결정방법을 가중치 기준방식으로 각각 확정했다.
도는 내주중 입찰안내서를 심의할 계획이며 이때 가중치의 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술 60 가격 40의 비중이 많은 것 같다”며 “통상적인 비중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는 입찰안내서 심의가 끝나면 경기도시공사를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며 빠르면 이달말 입찰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공사는 총공사비 추정금액이 3198억원으로, 올해 발주가 계획된 건축공사 가운데서 가장 큰 규모로 예상된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건설업체들의 관심도는 떨어져 있다.
현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 3개사 정도만 입찰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아직 아파트 건설물량이 충분한 관계로 비용을 수반하면서도 수주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공공 건축공사에는 관심이 크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현대건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의 수원컨벤션센터 건설공사 수주에 나섰다가 실패한 아쉬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신청사 건립공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융합타운 부지에 22층의 본청과 12층의 의회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6월 착공돼 2020년 완공된다.
권혁용기자 hy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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