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밀양 6공구ㆍ함양∼창녕 3공구…동탄 인력 개발원
각각 심의위원 11명 구성…같은 시각, 다른 장소서 진행
한국도로공사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적용한 도로공사 2건의 설계심의를 이달 23∼24일 이틀간 진행한다. 이에 따라 24일에는 대략적인 낙찰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고속국도 제14호선 창녕∼밀양간 건설공사 제6공구’와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3공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2건 모두 금호산업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3일 각각의 입찰서를 받은 가운데, 도로공사는 이달 23∼24일간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인력개발원에서 설계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각각 설계심의를 진행할 심의위원도 구성한 상태다.
창녕∼밀양 6공구ㆍ함양∼창녕 3공구 모두 심의위원은 각각 11명이다. 각각 내부 인원 6명, 외부 인원이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박2일 합숙을 하며 설계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2개 공구는 같은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는 만큼, 도로공사는 ‘같은 시각, (인력개발원 내) 다른 장소’에서 설계심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공적하고 객관적인 심의를 위해서다.
이 공사에는 가중치 기준방식을 적용해 기술 70%, 가격 30%로 평가하게 된다. 기술 비중이 높은 만큼, 설계심의 결과에 따라 낙찰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개찰은 24일 이후로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컨소시엄의 수주여부는 이달 말께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창녕∼밀양 6공구는 경남 거창군 남상면 둔동리 ~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 구간 연장 5.60㎞의 4차로를 신설하는 게 골자다. 함양∼창녕 제3공구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용지리 ~ 경남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구간 연장 5.52㎞의 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설계가격 기준 각각 2271억원, 2332억원 정도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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