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STX·동부 등 잇따라 하향 조정...취약한 재무안정성 반영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 쇼크’에 따른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GS건설과 STX건설, 동부건설 등의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 ‘어닝 쇼크’ 이후 국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락한 데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종전(BBB-)보다 한단계 낮은 BB+등급을 받았다.
S&P는 GS건설의 해외사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향후 1년 간은 재무 위험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S&P는 GS건설의 요청에 따라 GS건설의 신용등급을 철회했다.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GS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STX건설도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중순 STX건설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얼마전 B에서 B-로 다시 한번 내렸다.
STX건설의 재무안정성이 취약한 데다 주요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설명했다.
또한 STX그룹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의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BBB)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기존 신용등급은 유지했지만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향후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건설의 차입금 수준이 과도한 데다 차입금 만기구조가 단기화되면서 재무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건설도 워크아웃 신청 직후 신용등급이 CCC로 강등됐다.
쌍용건설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신용등급이 두 번 연속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은 실적 부진에 따른 취약한 재무안정성를 반영한 결과”라며 “실적과 수주경쟁력의 동반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한화건설은 신용등급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건설은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한 단계 오른 A를 받았다.
양호한 수주경쟁력에 기반한 펀더멘털 개선, PF(프로젝트 파이낸싱)우발채무를 감안한 차입금 부담 완화, 우수한 재무융통성 등을 반영했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박경남기자 knp@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GS건설과 STX건설, 동부건설 등의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 ‘어닝 쇼크’ 이후 국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락한 데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종전(BBB-)보다 한단계 낮은 BB+등급을 받았다.
S&P는 GS건설의 해외사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향후 1년 간은 재무 위험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S&P는 GS건설의 요청에 따라 GS건설의 신용등급을 철회했다.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GS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STX건설도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중순 STX건설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얼마전 B에서 B-로 다시 한번 내렸다.
STX건설의 재무안정성이 취약한 데다 주요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설명했다.
또한 STX그룹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의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BBB)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기존 신용등급은 유지했지만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향후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건설의 차입금 수준이 과도한 데다 차입금 만기구조가 단기화되면서 재무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건설도 워크아웃 신청 직후 신용등급이 CCC로 강등됐다.
쌍용건설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신용등급이 두 번 연속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은 실적 부진에 따른 취약한 재무안정성를 반영한 결과”라며 “실적과 수주경쟁력의 동반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한화건설은 신용등급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건설은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한 단계 오른 A를 받았다.
양호한 수주경쟁력에 기반한 펀더멘털 개선, PF(프로젝트 파이낸싱)우발채무를 감안한 차입금 부담 완화, 우수한 재무융통성 등을 반영했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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