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숨통 트인다
채권단 월드건설에 494억원 지급키로
(건설타임즈)권일구 기자 = 지난해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월드건설이 신규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회사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월드건설(대표이사 조대호)에 따르면, 채권단으로부터 494억원의 신규자금 지원 및 이자율 조정 안건에 관한 부의가 지난 22일 통과돼 오는 5월 초에 자금지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신규자금은 공사비와 회사운전자금 등에 사용되며, 연이자율은 5%이다.
또한 지난해 1차 신규자금 557억원의 이율은 3%로 하양 조정됐으며, 향후 개별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에 투입되는 자금도 5%대에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월드건설은 채권은행간 이견 조정 등으로 신규자금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지 못해 협력업체 공사비 지연 등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신규자금 지급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월드건설 영업본부장 조영호 상무는 “월드건설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고객 여러분과 채권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주택명가로서의 명성을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직원을 50%이상 축소하고 임직원 급여를 삭감, 사이판 월드리조트와 우량토지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해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창원(943가구) ▲묵동(141가구) ▲동두천(361가구)를 비롯해 올해 2월 ▲김포고촌(560가구) ▲3월 염창동(164가구)의 준공을 마쳤다.
오는 5월에는 용인죽전(104가구), 6월 파주운정(972가구), 10월 울산 월드시티(2686가구)를 준공시킬 계획이며 오는 5월 구로구 고척동(180가구)과 6월 김포한강신도시 2개 블록을 포함한 수주 사업지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