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상장사, 1분기 영업익·순익 '뒷걸음질' 삼성·대림 - 영업이익, 현대·대우·GS - 순이익 감소세 26일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발표를 끝으로 현대산업개발을 뺀 대형 건설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실적을 공개한다.  본지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6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평균 10.4%, 4.3%, 27.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부진한 주택사업과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매출은 늘고 이익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실적은 예상대로였다. 6개사 중 주택사업 없이 플랜트부문만 운영 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순이익이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35.3%)과 대림산업(-37.1%)은 영업이익이, 현대건설(-12.2%) 대우건설(-74.3%) GS건설(-30.6%)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영업이익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각각 12.8%, 231.3%씩 증가했는데, 이는 건설부문 외에서 수익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과 관계사 효과(삼성네트워크와 삼성SDS 합병차익과 배당금 증가)를 봤고, 대림산업도 유화부문의 실적호조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매출(21.9%)·영업익(34.5%)·순익(13.2%)이 모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