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사장, “사옥 이전 마무리, 인천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 포스코건설, 본격적인 송도시대 개막 정동화 사장, “사옥 이전 마무리, 인천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 지난 5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 포스코건설이 9일 사옥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송도시대를 연다. 인천의 새로운 수장인 송영길 시장과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한 ‘대외협력팀’도 구성해 다음주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하지만 송 시장은 당선 이후 경제자유구역의 아파트 공급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 재검토를 진행 중이어서 포스코건설의 성공적인 인천 상륙에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토목환경사업본부와 상생협력팀 등 700여 명이 송도사옥으로 이전을 마치고, 책상과 서류 정리 등을 9일까지 마무리한다. 앞서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등 임직원 600여 명은 지난 5월에 입주한 상태다. 정동화 사장을 포함해 포스코건설 임직원 가족 1300가구가 회사에서 마련한 사원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 정 사장이 송도사옥 준공과 입주식에서 “송도사옥 준공이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을 더욱 본격화하는 서막이 되기를 기대한다. 인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얻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직접 실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은 사옥 이전 마무리와 동시에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3명 정도의 직원을 중심으로 ‘대외협력팀’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서울 등에서 펼친 사회봉사활동을 인천지역으로 집중하는 한편, 개발이익을 쫓아 인천에 왔다는 이미지를 180도 바꾸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첫 무대가 송도 사옥인 만큼 인천에서 포스코패밀리(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친환경개발과 마케팅 등에서도 건설사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ㆍ2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이 주장해온 공공공사 발주,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재검토 등은 험난한 항로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미 송 시장의 ‘개발 사업의 재검토’라는 충격에 빠졌고, 부동산 분양시장은 계양구, 남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 등 구도심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송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3조원의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기금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통해 마련하지 않겠느냐”면서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지만, 개발 중단이 아닌 인천의 균형발전에 맞춰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의 인천 이전은 성패여부를 떠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