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ㆍ안강 등 3개월여 만에 4개 건설사 골프단 출범

MZ세대 인기 바람 타고 브랜드ㆍ이미지 마케팅 강화

 

 

[e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건설업계가 코로나 이후 상종가를 기록 중인 골프산업에 흠뻑 빠져들었다.

골프장 매입ㆍ운영이나 대회 후원을 넘어 신규 골프단을 창단하는 등 한층 적극적인 골프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말부터 지난달까지 중견건설사 4곳이 신생 골프단을 창단했다.

지난달에만 대보그룹(대보건설)과 안강건설, 태왕이앤씨 등 3곳이 골프단을 출범했고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주택이 골프단을 선보였다.

2010년대 초중반부터 골프단을 운영해 온 호반건설과 요진건설산업, 대방건설, 동부건설, 대우산업개발, 한국토지신탁, 문영그룹 등 건설업계에서만 10개가 넘는 골프단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업계는 건설사들이 골프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가성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와 함께 골프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다수의 건설사들이 골프자 매입ㆍ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인 비용으로 기업이미지 및 주택브랜드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과거 골프는 장년층 이상의 전유물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대 청년층까지 즐기는 스포츠가 되면서, 구매력이 있는 MZ세대의 공략루트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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