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출하되는 철근 기준가격이 1만원 인상 조정된다.

30일 현대제철 등 제강업계는 12월 철근 건설향 기준가격을 t당 96만6000원, 유통향 일반판매 기준가격을 104만6000원으로 각각 1만원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기준가격 인상 소식에도 건설업계 반응은 무덤덤하다. 일단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건설 수요가 크지 않고, 수입산 활용을 통해 실행률을 낮추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업계 예상보다 인상 폭이 낮은 것도 한몫했다.

11월 철스크랩(중량A 기준)가격은 사상 최초로 t당 60만원을 넘어서며, 한때 12월 철근 기준가격이 2만원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산 철스크랩 가격이 58만원 선까지 내려왔고, 한때 6만엔에 근접했던 일본산 H2 역시 5만엔 밑으로 떨어지며 인상폭이 조정됐다.

10~11월 평균 철스크랩 가격은 t당 57만원으로, 3분기(약 53만원) 대비 4만원이 비쌌다. 철근 기준가격은 철스크랩 인상분에 비례해 결정되기 때문에, 4분기 철근 기준가격은 11월 선반영분(2만8000원)을 포함해 3분기 대비 총 3만8000원이 올라간 셈이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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