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철도 먹거리 경쟁 후끈

철도 엔지니어링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관리’와 ‘춘천∼속초 단선전철 실시설계’가 다음달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선 대전북연결선 제1ㆍ2공구 건설사업관리’ 등으로 후끈 달아오른 철도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5일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0개 공구(2ㆍ3ㆍ4ㆍ5ㆍ6ㆍ7ㆍ8ㆍ10ㆍ11ㆍ12공구)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와 ‘춘천∼속초 단선전철 6개 공구(2ㆍ3ㆍ4ㆍ5ㆍ6ㆍ8공구) 실시설계’를 다음달 발주할 예정이다.

계획은 이달 공고로 잡아놨지만, 발주 준비 절차를 고려하면 다음달 발주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공단은 최대한 빨리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사업 발주에 이어 공단은 다음달 중 ‘강릉∼제진 철도건설 2개 공구(1ㆍ9공구)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는 발주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 계획으로 보면 발주 예정인 건설사업관리와 설계 대부분 종심제 물량이 될 전망이다. 추정가 기준 20억원 이상의 건설사업관리와 25억원 이상의 실시설계는 종심제로 낙찰적격자를 선정해야 한다.

인덕원∼동탄 전철 10개 건설사업관리 중 종심제 적용이 가능한 사업은 현재 7개다. 사업비 조정에 따라 증감이 있겠지만, 최소 5개 이상은 종심제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달 발주 예정인 ‘강릉∼제진 철도건설 2개 공구(1ㆍ9공구)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도 종심제 적용이 유력하다.

설계 분야에서는 춘천∼속초 단선전철 6개 공구 중 8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5개가 종심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종심제 사업이 대거 발주를 예고하면서 엔지니어링시장 분위기도 한여름 더위와 같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철도 엔지니어링사업 가운데 ‘경부고속선 안전취약개소(대전북연결선) 1ㆍ2공구 노반 건설사업관리’를 비롯해 ‘장항선 개량2단계 2개 공구(1ㆍ2공구) 노반신설 건설사업관리’와 ‘월곶∼판교 복선전철 2개 공구(1ㆍ6공구)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심제 사업이다.

설계 분야에서는 ‘강릉∼제진 단선전철 4개 공구(3ㆍ5ㆍ7ㆍ8공구) 노반 기본ㆍ실시설계’가, 건축 분야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 4ㆍ5ㆍ6공구 건축(기계)공사 건설사업관리’가 종심제 대상이다.

이들 사업 참여를 위한 엔지니어링사 간 짝짓기도 사실상 윤곽을 드러냈다. 사업별로 최소 3파전에서 최대 5파전의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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