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시범아파트에 적용…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도 수주

이달말 전주 하가구역 수주하면 1조 돌파…1위 자리 탈환

디에이치 메종 한남 조감도. 

 

현대건설이 자사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첫 적용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조합이 지난 9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총 80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77표(득표율 93.9%)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낙점됐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 22(한남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73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한남동이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입지적 가치를 보유한 한남시범 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활용,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에이치 메종 한남’은 세계 최고 건축미의 대명사인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디자인 컨셉으로, 베르사유 궁전 북서쪽에 위치한 왕비를 위한 아름다운 별궁 ‘프티 트리아농’에서 영감을 얻었다.

단지는 베르사유 궁전만의 웅장함을 모티브로 위엄 있는 외관을 설계했으며,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한 아티스틱 테마가든과 단지내 도서관, 연령대를 배려한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다. 세대별로는 편안하고 품위 있는 생활 공간 디자인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평면 구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상층 세대에는 다락과 옥상 테라스가, 지층 세대에는 썬큰테라스를 갖춘 지하스튜디오와 복층 테라스가 적용된 3층 구성으로 트렌드와 품격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공간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최고의 기술력을 녹여낸 독보적인 편의 시스템과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서의 가치를 최대한 구현해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같은날 열린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도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297명이 참석한 가운데 289표(득표율 97.2%)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 곳은 지난 2018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25(금오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1개동 8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440억원 정도다.

현대건설은 커튼월룩과 대형 문주 등을 적용해 주거 명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금오생활권1구역은 의정부경전철인 효자역 역세권에, 효자초ㆍ중ㆍ고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통과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현재까지 총 6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으며, 공사금액 기준으로 8673억원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오는 22일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예상공사비가 4200억원인 이 사업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327-1번지 일원에 아파트 199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1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 자리를 탈환할 전망이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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