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롯데보다 높은 가격 써낸 것으로 알려져 우위 무게 포스코와 롯데그룹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우선협상자가 오늘(1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소위를 열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각소위에서 결론이 나는 대로 공자위 전체 회의를 열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음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마감한 대우인터내셔널 본입찰에는 포스코와 롯데그룹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자원개발이나 해외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해 왔다. 롯데도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자원 개발과 유화부문의 글로벌 체제를 구축하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해외자원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공동매각협의회(채권단)가 보유한 대우인터 지분 68.1%의 인수 가격으로 롯데그룹보다 2000억원 많은 3조4000억~3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포스코와 롯데 양측 모두 비가격 부문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아 가격 부문에서 우열이 가려지는 양상이다. 심사 시간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14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입찰에서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말을 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우인터 인수자로 포스코가 유력하다는 전망에 대해 “그럴거 같죠?”라며 긍정하는 듯한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