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비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적용하고 있는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물량의 주인찾기를 21일부터 본격화한다.
지난 8월말부터 종심제 발주 물량이 몰리면서 일정상 이달말부터 종심제 입찰과 개찰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20일 LH에 따르면 21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종심제 물량 총 48건에 대한 입찰과 개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정공사비로 따지면 약 3조6600억원의 물량이 가격개찰로 주인을 찾는 셈이다.
올들어 LH가 발주한 종심제 물량을 대표사로 확보한 건설사는 삼호, 쌍용건설, 시티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일건설, 포스코건설, 남광토건, KR산업, 코오롱글로벌, 삼환기업, 한라 등 11곳이다.
앞으로 개찰이 진행될 종심제 건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10월 5건 △11월 25건 △12월 현재 18건 등으로 예정돼 있다.
4분기 들어 종심제 개찰의 첫 포문을 여는 곳은 추정가격 567억원인‘화성동탄2 지원6-2BL 행복주택 및 인큐베이팅센터 건설공사 23공구’이다.
이 사업부터 LH가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을 개정해 균형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종합심사 대상 업체 선정과 함께 예가 대비 낙찰률이 얼마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23일에는 추정가격 1586억원인‘아산탕정 2-A2BL 아파트 건설공사 8공구’가 가격개찰로 종합심사 대상업체를 가린다.
이어 28일에 ‘화성동탄2 A-104BL 아파트 건설공사 22공구’를 포함한 3건에 대한 개찰을 진행해 종합심사를 받을 주인공을 찾는다.
다음달에는 5일부터 25건의 개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5일에는 추정가격 386억원인 ‘빛그린산업단지 조성공사 2공구’에 대한 개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6일에는 ‘의정부고산 S6BL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 등 5건에 가격개찰로 종합심사 대상업체를 가린다.
이후 △7일 1건 △12일 4건 △25일 2건 △28일 6건 △29일 6건 등으로 개찰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개찰 예정인 종심제 물량 중 최대어는 ‘양산사송 A-1BL 및 H-1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로, 공사추정가격이 2084억원이다.
12월초에도 개찰이 18건이나 잡혀 있다.
12월초에는 △2일 6건 △3일 6건 △4일 4건 △5일 2건 등으로 연달아 개찰이 진행된다.
모두 연내 낙찰자 선정과 계약이 완료돼 수주실적으로 반영될 물량들이다.
LH 관계자는 “하루에 최대 6건까지 개찰이 진행되는 날이 많을 정도로 일정이 빠듯한 편”이라며 “지난 10일 종심제 12건을 한꺼번에 발주한 이후 잠잠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H 종심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 개찰이 예정된 LH 종심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건설사별로 수주실적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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