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웍스, ‘최근 5년간 입찰현황’ 분석…토건 4조 감소 2014년 이후 최저



지난 해 기초금액 300억원 이상 중대형 공공공사 입찰금액이 전년보다 25.7% 급감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건설경제>가 공공공사 입찰지원서비스 전문업체인 비드웍스(대표 김홍국)에 의뢰해 분석한 ‘최근 5년간 입찰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종합건설업을 대상으로 집행된 공공공사는 총 2929건에 기초금액으로 총 34조6014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으로 전년(39조6962억원)보다 12.8%인 5조948억원 감소한 것으로, 기초금액 300억원 이상 중대형 공공공사 집행이 급감해 전체적인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 해 300억원 이상 입찰은 12조8114억원으로 전년(17조2356억원)보다 무려 25.7%인 4조4242억원이 증발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종별로는 토목ㆍ건축공사가 12조5192억원으로 전년 16조8776억원보다 4조3584억원 급감해 감소를 주도했고, 산업환경설비도 전년 3186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2922억원에 그쳤다.

특히 조경공사는 1건도 집행되지 않았다.

또 기초금액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입찰도 전년 7조5406억원에서 7조307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입찰도 전년 7조4325억원에서 7조60억원으로, 10억원 미만 입찰도 전년 4조536억원에서 4조92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기초금액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입찰은 전년 3조4339억원에서 3조467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조경공사와 산업환경설비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토목ㆍ건축공사가 전년 3조800억원에서 3조1860억원으로 늘어난 데 힘입어 유일하게 집행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해 입찰건수는 전년 2980건에 이어 최근 5년간 두번째로 많았다.

기초금액별로는 10억원 미만이 1만531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 3072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이 469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이 427건, 300억원 이상이 14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홍국 비드웍스 대표이사는 “지난 해 기초금액 300억원 이상, 특히 토목ㆍ건축공사 집행이 크게 줄어 전체적인 감소로 이어졌다”며 “또 기초금액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입찰만 소폭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미미해 건설업계가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수주난을 겪은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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