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금액 1338억원 규모

 

‘여의도 우체국 건립공사’가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2파전으로 확정됐다.

 25일 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정금액 1338억원 규모의 ‘여의도우체국 건립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 마감 결과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두 건설사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이번 경쟁이 한화건설의 설욕전이 될 것인지, 아니면 태영건설의 연승행진 기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건설과 태영건설의 맞대결은 최근 들어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는 태영건설이 모두 승리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월 조달청이 환경부 수요로 집행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공사’(추정금액 1809억원ㆍ턴키)에서 한화건설과 맞붙어 공사를 따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400호선 파주∼양주ㆍ포천 간 건설공사 4공구’(1689억원ㆍ실시설계 기술제안) 역시 따내 2연승을 달렸다.
 이런 가운데, 두 건설사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맞대결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검단하수처리장 증설공사’(턴키)를 수주한 데 이어, 25일 열린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공사’(턴키) 설계심의에서 앞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실시설계 기술제안) 공사를 수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공사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됐으며, 가중치는 기술제안점수 70%, 가격점수 30%다.
 한화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30%), 한진중공업(2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태영건설은 41%의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20%), 금호산업(20%), 대보건설(19%)과 팀을 꾸렸다.
 ‘여의도우체국 건립공사’는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우체국을 재건축하는 것이다. 재건축된 오피스 중 일부는 우체국 공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무실로 임대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발한다. 새로 건축될 오피스 빌딩은 대지면적 5476㎡에 지하 4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6만8000㎡ 규모로 건립된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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