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부안ㆍ홍천ㆍ고흥ㆍ창녕 등

기본설계 기술제안 잇따라 발주

4곳 모두 사업비 300억원 넘어

롯데, 금호, 한라산업개발, 한화, 신동아, 코오롱글로벌 등 관심

1400억원 규모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수주전이 본격 점화됐다.
12일 한국환경공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안, 홍천, 고흥, 창녕 등 4개 사업이 최근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잇따라 입찰 공고됐다.
공사규모는 각각 △부안 추정금액 373억5400만원  △홍천 361억7800만원  △고흥 351억8200만원 △창녕 314억7900만원 규모다.
이들 공사는 각 지자체가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수행하는 공사로,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최근 입찰방법 심의를 마쳐 발주하게 됐다.
입찰 공고에 따라 건설업계의 수주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사 참여를 검토하는 중대형건설사는 물론, 공동수급체에 참여하려는 지역 중소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공사는 모두 지역의무 공동도급 49%가 적용됐으며, 공동수급체는 5개사 이하로 구성돼야한다. 가중치는 기술제안 점수 70%, 가격 점수 30%다.

롯데건설, 금호산업, 한라산업개발 등이 가장 적극적이다. 

먼저, 4개 사업 중 공사규모가 가장 큰 부안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롯데건설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이밖에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코오롱글로벌, 한화건설 등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고흥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금호산업과 한라산업개발의 참여가 유력하다.
홍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역시 금호산업과 한라산업개발이 참여를 적극 검토중이다.
창녕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코오롱글로벌, 한화건설 등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천과 창녕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마감일은 9월13일이다. 부안과 고흥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PQ 마감일은 9월21일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2017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20개 선도 지자체를 선정했다.
가뭄이 빈번하고 누수량이 과다해 사업추진이 시급히 요구되는 지역들로 △강원 2곳(홍천, 횡성) △충북 1곳(보은) △충남 3곳(부여, 서천, 태안) △전북 3곳(무주, 장수, 부안) △전남 4곳(구례, 고흥, 영광, 신안) △경북 3곳(의성, 성주, 울진) △경남 4곳(창녕, 하동, 산청, 함양)이다.
이 중 환경공단이 12개 사업을 수행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8개 사업을 맡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에는 총 5477억원이 투입되며, 20개 사업별로 작게는 100억원대에서 많게는 4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환경공단이 이번에 발주한 물량은 12개 사업 가운데 4개 사업이다. 나머지 보은, 무주, 울진, 하동, 영광, 구례, 성주, 산청 등 8개 사업은 기타공사로 발주할 계획이다. 기타공사로 추진하는 8개 사업은 내년초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될 계획으로 발주는 내년 중순께나 시작될 전망이다.
이밖에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태안, 함양, 신안, 서천, 횡성, 장수, 의성 등 8개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함께 진행중으로 용역이 마무리되면 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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