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진입도로ㆍ북측 방파호안 '종심제' 전환 유력
가호안ㆍ매립호안 축조공사 3차 공고 수의계약行 주목
새만금 지역 기술형입찰 공사 2건(턴키 및 대안입찰)이 두번째 공고에도 또다시 나란히 유찰됐다.
5일 조달청과 해양수산청 군산지방해양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대안입찰ㆍ1496억원ㆍ이하 추정금액)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턴키ㆍ816억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마감 결과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1차 공고에 이어 나란히 1개 컨소시엄만 입찰했다.
우선, 5일 PQ 접수 마감한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한라 컨소시엄 1곳만 입찰해 또다시 유찰됐다.
이 공사는 발주기관이 경쟁구도 성립을 위해 1차 공고때보다 PQ 실적 평가기준을 완화해 공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기존 공고에서는 최근 10년간 당해공사 동일한 종류의 공사실적 평가기준으로 항만(외곽시설)공사 1000억원 이상이 제시됐다. 하지만 1개 컨소시엄만 PQ에 참여하자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으로 평가기준을 완화해 신규 공고했다. 실적 인정 기준도 당초 30억원 이상 외곽시설 공사(준설, 매립 제외)에서, 30억원 이상 외곽(또는 계류) 시설 공사(준설, 매립 제외)로 범위를 넓혔다.
관심을 보인 남광토건의 참여 여부가 주목을 끌었지만,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유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수요처인 군산지방해양청은 완화된 실적기준을 적용해 다시 한번 대안입찰 방식을 적용해 발주하는 방안과, 종심제 공사로 전환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종심제 전환이 더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기준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찰됐기 때문에 또다시 같은 조건으로 발주한다고 해도 경쟁구도 성립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내 낙찰자 선정을 하지 못하면 관련 예산이 불용 예산으로 처리되고, 내년 SOC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한 것을 감안하면 예산 집행이 어려울 수 있는 것도 종심제 전환이 유력한 이유로 보고 있다.
턴키방식이 적용된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지난 4일 PQ 마감결과 역시 동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번 2차 공고는 1차 공고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발주됐다.
이 공사는 앞으로 △수의계약 전환 △실적 평가기준 완화해 재공고 △같은 조건으로 3차 공고 등 3가지 방안 중 하나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수의계약은 일단 2회 이상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요건은 만들어진 상태다.
실적 평가기준을 완화해 재공고할 경우, PQ 문턱이 낮아져 경쟁구도 성립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신규 공고가 되기 때문에 수의계약을 위해서는 또다시 2회 이상 유찰돼야하는 점이 걸림돌이다.
같은 조건으로 3차 공고를 하는 방안은 경쟁구도 성립이 불투명한 점이 걸림돌이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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