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강진∼광주 간 6공구…물량ㆍ시공계획 1순위 극동건설 선정
물량 심사 완료, 이달 11일 시공계획심사 마지막으로 최종 낙찰자 여부 가려

도로분야 첫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의 승자가 다음주에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국도 제25호선 강진~광주 간 건설공사 제6공구’를 올해 첫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으로 결정하고, 낙찰자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순수내역입찰의 견적작업에 필요한 업계의 비용ㆍ시간적 부담을 덜기 위해 221억원 규모의 지석천교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순수내역입찰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6공구의 설계가격이 1551억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14% 정도의 비중이다.
지석천교를 제외한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을 적용해 가격개찰과 종합심사를 거친 상황. 극동건설 컨소시엄을 나머지 물량산출 적정성 심사와 시공계획 심사를 위한 1순위자로 선정ㆍ통보했다.
물량산출 적정성 심사란 지석천교의 도면을 바탕으로 업체가 물량내역서를 작성한 게 적정한지 여부를 가리는 작업이다. 지난주 심사를 진행한 결과, 극동건설은 ‘0점(감점 없음)’을 받아 적격으로 판정받았다.
이제 남은 마지막 절차는 시공계획 심사다. 도로공사는 이달 11일 경상북도 김천시 소재한 본사 이사회의실에서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극동건설은 이날 30분간 세부항목별 평가내용에 대한 시공계획을 설명하고, 이후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게 된다.
이 결과에 따라 도로분야 첫번째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의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극동건설을 부적격으로 판정할 경우 2순위자를 대상으로 다시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도로공사는 이 건을 포함해 올해 총 3건의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5공구’와 ‘수도권 제2순환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제5공구’가 나머지 2건이다.
이중 함양∼창녕 5공구는 강진∼광주 6공구와 마찬가지로 부분 순수내역입찰로 진행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포∼파주 간 5공구부터는 전체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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