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외자유치 미흡… 2ㆍ3단계 정부지원 방안 마련 주력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는 8월 초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사실상 외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송 당선자는 이날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업무보고에서 “허물을 고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을 감추고 변명하고 탓하기만 하면 습관이 되고 바로잡을 기회를 잃는다”며 “1단계 사업이 끝났지만, 외자는 없고 아파트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 3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전략적 의사기구를 구성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취임식 이후인 8월 이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대한 TF팀 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활동은 외자유치뿐 아니라 국내기업 유치와 단계별 사업추진계획, 정부지원 강화 등으로 예정됐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TF팀 구성은 8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면서 “경제수도건설과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위상 확보, 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학용(송영길 당선자 인수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은 국회 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실적 및 외국인 거주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9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총 투자금액 67억 달러 가운데 실제 투자신고는 10.8% 수준인 7억2782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존에 체결된 42건의 업무협약(MOU)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19건에 불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과대포장 됐다고 지적했다. 투자대상은 송도가 30건으로 조사됐고, 영종과 청라는 각각 7건, 4건으로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