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ㆍ흘곳 등 마리나시설… 골드코스트 추진 가속도   경기도가 국토해양부 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할 대상지역 10곳을 신청, 서해안 일대를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데 가속도를 붙인다. 대상지역 10곳이 정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모두 반영되면 수조원에 달하는 개발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에 제출한 신청지역은 화성시와 안산시 모두 10곳, 182만5014㎡에 달한다. 신청지역 개발사업에는 마리나, 준설토투기장, 어항, 해양레저관광, 하수처리장, 진입도로 시설 등을 예정했다. 지역별로 화성시는 서신면 장외리ㆍ송교리 고렴지구 94만8466㎡, 서신면 제부항 6만6055㎡를 신청해 각각 해양요트시설 등 마리나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화성 전곡항 5만5500㎡와 안산 탄도항 8만1000㎡는 준설토투기장, 화성 백미항 6600㎡와 안산 육도항 3080㎡는 어항시설로 예정했다. 안산시는 단원구 초지동 22만144㎡와 선감동 8만9074㎡를 신청해 각각 하수처리장시설과 어촌복합생활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은 흘곳 인근의 34만7024㎡를 마리나시설로 개발하고, 8071㎡를 진입도로로 만드는 공유수면매립지 신청을 한 상태다. 이곳은 최근 SK네트웍스가 해양레저단지로 개발하고자 인수한 메추리섬 인근이다. 도 관계자는 “신청지역은 마리나시설과 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신청지구가 제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당 시와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수면매립지역으로 확정되면 상당한 개발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도에서 신청한 공유수면매립지에 대한 실태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 후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확정ㆍ고시한다. 이와 관련 도는 민선 5기 핵심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1조4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서해안에 산업단지를 착공하고, 고렴 요트허브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2022년까지 4조6940억원의 재원을 조달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를 유치하고, 대송단지의 Air Complex, 안산 선감동의 바다향기 수목원, 평택호 관광단지, 화성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등 향후 10년 내 서해안 일대를 해양ㆍ생태ㆍ문화ㆍ교육이 어우러진 ‘골드코스트’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