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붕괴사고, 감전 사고 집중
최근 3년간 일어난 전체 붕괴 사고 가운데 46.8%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은 27일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에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62건의 붕괴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9건이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붕괴 원인으로는 시공부실(25.3%)과 시설관리부실(14.5%)이 가장 많았고, 6~8월에 26.7건(43%)이 발생해 우기철에 집중적으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용선 방재청 재난상황실장은 “붕괴 사고로 매년 사망자(23명)과 부상자(63명)가 다수 발생하고 70억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발생건수에 비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다”며 “특히 건설공사 품질안전관리와 시설물 점검을 우기 전에 끝내 붕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전 사고도 여름철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부터 10년간 감전 사고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감전사고 742건 중 271.5건(36.6%)이 6~8월에 발생했다.
윤 실장은 “전기공사(30.7%)와 기계설비공사(12.6%)에서 주로 감전사고가 일어난다”며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전기 관련 공사와 보수작업을 진행할 때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재청은 6월은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위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 등에 철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