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호협력 우수 3400곳 선정
종합건설사 4곳 중 1곳이 향후 1년간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을 받는다.
국토해양부는 건설업체간 상호협력 성과 평가를 통해 3400곳을 ‘2010년도 상호협력 우수건설사’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90점 이상이 320곳, 80~90점 미만 1321곳, 70~80점 미만 1085곳, 60~70점 미만 668곳이다.
업체 규모별로는 조달청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상 1등급인 대형건설사가 131곳, 2등급 이하인 중소건설사가 3269곳이다.
특히 2008년까지 전무했던 90점 이상의 최우수 평가등급을 받은 대형건설사는 작년(5곳)에 이어 올해는 1곳이 늘어난 6개사가 포함됐다.
이들 건설사는 3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건설공사 PQ 때 0.5~2점의 가점을, 시공능력평가 때 공사실적 평균액의 3~6% 가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평가가 처음 시작된 1999년 231곳에 그쳤던 우수업체 수는 2008년 3144곳, 작년 3205곳에 이어 올해도 195곳이나 늘어나는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건설업계의 원하도급 협력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는 게 국토부 평가다.
반면 5월말 기준으로 1만2197곳에 달하는 종합건설사의 27.9%가 혜택을 받는 등 우수업체 남발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다.
1등급 건설사만 놓고 보면 164곳 중 131곳이 상호협력 우수업체로 선정돼 PQ 가점을 받을 정도다.
이는 국토부 내에서 기술정책을 맡고 있는 기술안전국에서 ‘건설기술관리법령’ 개정을 통해 추진 중인 발주기관별 우수건설사에 대한 벌점 경감 등 혜택 감소를 통한 공사입찰 변별력 강화 추세와도 배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