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기본계획 윤곽…민간제안 준비도 본격화
서울 도로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이른바 ‘U-Smartway(유-스마트웨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그리고 있는 유-스마트웨이의 밑그림이 이르면 다음달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민간제안을 위한 준비 작업도 수면 아래서 한창 진행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총연장 149㎞의 대심도 도로인 유-스마트웨이 6개 노선 중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남북 3축과 민간투자사업인 동서 1·2축, 남북 1·2축 지하도로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3축(22.8㎞ 1조7937억원)은 다음달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재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입찰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또는 최저가낙찰제가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오는 2012년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기본계획을 토대로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되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 등 4개 노선은 이르면 연말께 민간제안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암∼중랑을 잇는 동서 1축은 총연장 22.3㎞, 사업비는 1조7110억원 규모로 내부순환로의 교통을 분담하게 된다.
동서 1축과 연장이 같은 동서 2축은 신월∼강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1조8320억원의 민자를 들여 건설하며 경인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총사업비가 각각 1조9400억원, 2조60억원에 달하는 남북 1축(24.5㎞)과 2축(26.3㎞)은 각각 시흥∼은평, 양재∼도봉을 이어 도심 및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를 완화하게 된다.
현재 대형건설사를 주축으로 이들 노선에 대한 민간제안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서 1축과 남북 2축에, GS건설이 동서 2축과 남북 1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형사와 중견사들도 속속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올 하반기 민간제안될 경우 빠르면 내년 민자적격성 검토와 제3자공고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서∼방이를 연결하는 동서 3축은 경제 환경과 도로 여건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