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兆 안팎 전망…지난해 이어 역대급 발주 예고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8조원에 가까운 시설공사를 쏟아낼 계획이다. 이는 16조원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급 규모다.

총 설계금액이 2조원을 웃도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1~2공구)’가 이름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용역 부문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6일 〈대한경제〉가 LH 이비드(e-Bid) 전자조달 홈페이지에 게시된 연간 발주계획을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총 17조8126억원 규모의 시설공사 787건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LH는 이달 말 올해 발주계획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일부 변동될 여지는 있다.

특히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1~2공구)’는 올해 최대어로 손꼽힌다. 2개 공구의 설계금액만 무려 2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설계금액 100억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간이형 포함) 방식의 건설공사는 총 9조2290억원(102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 아파트 건설공사는 7조7243억원(68건) 규모다.

기술형입찰은 설계금액 2505억원 규모의 ‘하남교산 환경기초시설(소각, 음식물, 하수) 건설공사’ 등 총 7945억원에 이르는 8건이 닻을 올릴 예정이다.

LH는 또 올해 총 1조3452억원 규모의 용역 665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조1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설계금액별로는 △100억원 이상 2411억원(20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6016억원(90건)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3907억원(156건) 등이다.


백경민 기자 wi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