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건 내달 중순까지 개찰…연내 추가 발주 없어 경쟁 치열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사옥 전경. e대한경제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뒤늦게 올해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LH가 연내 착공을 위해 추가로 발주할 종심제가 없고 조달청 등 다른 발주처에서 선보일 종심제도 적어 올해 부족한 수주 곳간을 채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3일 LH에 따르면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종심제 21건에 대한 가격개찰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 중 토목공사는 추정가격 851억원의 ‘00비행장 통합이전 건설공사’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건축공사로 추정가격이 2288억원에 달하는 ‘인천검단 AA-21BL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가 최대어로 손꼽힌다.

또 추정가격이 1936억원에 이르는 ‘평택고덕 Aa-53BL 아파트 건설공사 13공구’를 비롯해 △인천검단 AA35-1BL 및 AA35-2BL 아파트 건설공사 8공구(1599억원ㆍ이하 추정가격) △화성비봉 A-3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1576억원) △성남복정1 A-2BL 및 A-3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1298억원) △인천영종 A60BL 아파트 건설공사 8공구(1288억원) △광주선운2 A-1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1259억원) △성남복정1 A-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1143억원) △고양장항 A-2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1146억원) △인천영종 A-37BL 아파트 건설공사 9공구(1044억원) △고양장항 A-1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1000억원) 등 10건도 추정가격이 1000억원을 웃돌아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이어 △부천원종 B2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986억원) △파주운정3 A24BL 아파트 건설공사 14공구(913억원) △인천영종 A-33BL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961억원) △파주운정3 A-47BL 아파트 건설공사 15공구(756억원) △평택고덕 Ab57-2BL 아파트 건설공사 12공구(670억원) △광주선운2 A-3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645억원) △부천괴안 A-1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418억원) △00사단 000연대본부 및 0·0대대 이전사업 건축공사(363억원) △고양일산 행복주택 및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설공사(351억원) 등 9건도 눈길을 끌고 있다.

LH 관계자는 “연내 착공 목표로 발주할 종심제는 더 이상 없다”며 “다만 내년 초 착공을 위해 연내 계약을 체결할 종심제는 일부 발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낙찰자를 선정할 LH 종심제는 앞서 집행한 5건을 포함해 26건에 그칠 전망이다.

문제는 조달청 등 다른 발주처에서 연내 낙찰자를 결정할 종심제도 드물어 중대형 건설업계는 앞으로 개찰을 앞둔 LH 종심제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 철도분야에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반신설 기타공사’ 10개 공구와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반신설 기타공사’ 7개 공구가 종심제 발주를 앞두고 있으나 낙찰자 결정은 해를 넘길 것”이라며 “올해 수주고를 잡을 수 있는 종심제는 현재 입찰 중인 LH 종심제가 대부분으로 올해 중대형 건설업계의 수주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LH는 간이형 종심제 5건도 오늘(14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잇따라 개찰할 예정으로, ‘경북청도 행복주택 및 생활혁신센터 건설공사(267억원)’가 최대어로 귀추가 주목된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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