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설계비 2511억·31건 선보여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포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년보다 감소한 총 128개 블록, 6만여 가구에 대한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를 선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예정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 일정에 맞춰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의 공공주택 설계공모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8일 LH에 따르면 올해 총 128개 블록, 6만29가구에 대한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정설계비는 총 2511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계획(163개 블록, 7만2508가구, 3209억원) 대비 35개 블록, 1만2479가구, 69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야별로는 공공주택이 81개 블록, 5만2753가구, 201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밖에 △도시재생 32개 블록, 6021가구, 356억원 △균형발전 9개 블록, 955가구, 71억원 △스마트도시 4개 블록, 57억원 △주거복지 2개 블록, 300가구, 15억원이 뒤를 잇는다.

올해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될 3기 신도시 8곳에 대한 사전 청약에 따라 3기 신도시 공공주택이 LH의 설계공모 시장을 주도한다.

3기 신도시별로는 남양주 왕숙이 11건으로 가장 많고, 인천 계양 6건, 하남 교산 및 과천 각 4건, 부천 대장 및 안산 장상 각 2건, 남양주 왕숙2 및 고양 창릉 각 1건이 포함됐다.

유형별로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대상 지구로 인천계양 A1블록 및 A6블록, 시흥거모 A-1ㆍA-2블록, 행정중심복합도시 6-3L2블록, 전남함평1, 김제백구1, 부산초량1, 오산세교1, 경북영천1ㆍ충남청양3ㆍ충남예산1(마을정비형) 등 9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가 전체 임대주택 200만호 기념 특별공모로 남양주양정역세권 A3 및 A4블록을 추진하고, 의정부우정 A1블록을 비롯한 37건에 BIM(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한다.

아울러 과천과천 A-1블록 및 A-12블록, A-14블록, B-1블록 등 4건은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설계하며, 부산용호1(뉴딜)은 모듈러 방식으로 특별공모를 시행한다.

또 추정설계비 12억원의 ‘충북혁신 클러스터’는 기술경진대회 대상 지구로 선보인다.

올해 최대어는 추정설계비 59억원의 ‘부천역곡 A2블록’으로, 이를 비롯해 부산명지2 A6블록(56억원) 및 하남교산 A1블록(53억원), 남양주양정역세권 A2블록(52억원)이 50억원을 넘는 대어로 손꼽힌다.

이 밖에 남양주왕숙 A-6블록(47억원) 및 성남복정2 A1블록(44억원), 고양장항 B-2블록(43억원), 안산장상 A-1블록(이하 42억원), 남양주왕숙 A-13블록, 남양주왕숙 A-19블록, 남양주양정역세권 A1블록(41억원) 등도 규모가 커 누구 품에 안길 지 귀추가 주목된다.

LH 관계자는 “사업 추진 여건 등에 따라 사업지구, 일정, 추정 설계비 등은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며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현상설계 공모는 총 세대수의 60% 이상 주력 평면 의무 적용에 따라 설계용역대가를 6% 줄여 산정했다”고 밝혔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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