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712가구 규모 ‘양주회천 주복용지1’ 4월 공급 앞둬
GTX-C노선 직접 수혜지역…향후 낙찰률 주택업계 이목 집중
올해 공공택지지구 내 아파트 용지 중에서 최대어가 내달 공급된다.
2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양주회천지구 주상복합용지1’를 경쟁입찰(최고가) 방식으로 분양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다.
이 토지는 전용면적 60~85㎡ 및 85㎡ 초과의 아파트 1712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 사용시기는 2025년 12월부터다. 건폐율은 80%, 용적률은 400%다.
특히 이 토지는 올해 LH가 공급을 앞둔 공동주택용지, 주상복합용지 등 아파트 용지 총 66필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게다가 이 토지는 현재 추진 중인 GTX(수도권광역철도)-C노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GTX-C노선은 북쪽 출발역인 양주덕정역에서 남쪽 종착역인 수원역까지 총 연장 74.8㎞가 건설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양주덕정역 주변, 양주회천지구, 덕정주공아파트 등을 수혜지역으로 손꼽고 있다. 게다가 주상복합용지 특성상 교통 인프라와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각종 생활 인프라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GTX-C노선은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이 토지의 사용시기가 2025년 말인 만큼, 향후 분양 시에는 GTX-C노선도 상당수 진척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용지 치고는 가구수가 대단히 많은 데다, GTX-C노선 등이 본격화한 시점에 분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업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복용지들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낙찰률도 급등했다는 사실을 볼 때, 해당 토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하철 7호선 연장, 구리~포천 고속도로 및 3번국도 우회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등도 교통호재가 있다. 향후 잠실까지 40분, 강남까지 1시간 내 진입할 수 있다.
최근 주복용지 입찰에서 낙찰률이 가장 높았던 사례는 ‘경기교육청 남부청사부지’다. 이 부지의 공급가격은 1157억원이었는데, 반도건설이 221%에 달하는 2557억원을 써내면서 토지를 가져갔다.
한편 양주덕천지구는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덕정동, 회정동, 삼숭동 일원 410만㎡ 부지에 2만4404가구를 짓게 된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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