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22일 사업계획서 평가

60개社 도전장 낸 목감~수암 간 도로확장공사…25일 입찰 앞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주부터 대형 건축공사의 주인 찾기에 착수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총 사업비 기준 3660억원 규모의‘대전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평가를 오는 22일 경상남도 진주시 소재 LH 본사에서 진행한다.

이 사업은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6만6406㎡)에 공공분양 1296가구, 공공임대 324가구 등 총 1620가구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심사대에 오른다.

평가는 개발계획(500점), 재무계획(300점), 사업비(200점) 등 총점 1000점으로 구성됐다. 개발ㆍ재무계획은 사업계획서 심의를 통해 이뤄진다. 단독 컨소시엄이 참여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사업계획서 심의의 85%에 해당하는 680점만 확보하면, 사업비 평가 없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을 적용한 ‘시흥목감지구 목감~수암 간 도로확장공사’의 입찰(가격투찰 및 개찰)도 25일 대기하고 있다. LH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진행하는 종심제 대상공사 입찰이다.

이 공사는 369억원(이하 추정가격 기준)을 들여 해당 구간 2.38㎞의 도로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게 골자다.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단계에서 무려 60곳이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예고했다.

4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 대상지구인 ‘인천검단 AB5지구’와 ‘평택고덕 Ab-47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서 평가도 예정하고 있다.

14일(오늘) 2개 대상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서 접수를 앞둔 가운데 ‘인천검단 AB5지구’에는 우미건설이, ‘평택고덕 Ab-47지구’에는 ㈜서한이 각각 출전을 확정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LH는 이달 말 정도에 경기도 소재 오리사옥(경기지역본부)에서 사업계획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4차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계획한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1∼4차) 9건의 민간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

LH 관계자는 “3월부터는 기발주한 종심제 방식의 건축공사 4건에 대한 입찰을 시작으로 공공건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며 “상반기부터 활발한 건설공사 발주를 통해 고객(건설업체)들의 실적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내달에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횡단연결교량 및 2구역 단지조성공사(308억원) △서울양원 S-2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576억원) △양주회천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단계)(680억원)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2공구)(570억원) 등 종심제 대상공사의 입찰을 각각 8일, 19일, 21일, 26일 진행한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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