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3800억 규모 1ㆍ6공구

내년 철도 기술형입찰 최대어

공단, 설계분과위원 선정 준비



총 공사비 3800억원 규모로 내년 철도 기술형입찰 최대어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 2개 공구가 내년 5월 발주된다.

더불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발주를 위한 기본설계 용역이 이달 안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11일 관련 발주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 1공구와 6공구에 대한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공사는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되며 공사규모는 1공구 1295억원, 6공구 2463억원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이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철도공단에 공문을 보내 턴키방식의 2개 공구를 집행할 것을 하달했다.

철도공단은 “입찰안내서 작성, 자문회의, 법률 검토, 기술계약 심의, 일상감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 말, 늦어도 6월 초까지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2개 공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설계심의를 내년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따라서 설계기간은 입찰공고 시기를 감안해 설정할 예정이며 150일∼180일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단이 입찰공고를 위한 행정절차 채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2개 공구 중 규모가 작은 1공구는 중견건설사 중심으로, 규모가 큰 6공구는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를 마감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들이 대부분 이번 2개 공구에 뛰어들 전망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내년 7월 말 설계심의가 열릴 예정으로,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가 내년 5월 말∼6월 초 발주되면 수주경쟁이 끝나기 전에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먼저, 6공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 1공구’ 참여를 검토했으나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참여로 선회했다.

1공구는 쌍용건설, 동부건설, 계룡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내년에 열릴 기술형입찰 설계심의를 담당할 제5기 설계심의분과위원 구성 작업에 곧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내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2개 공구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 2개 공구 설계심의가 예정돼 있어 내년 초 구성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설계심의분과위원 구성 인원은 50∼70명 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철도공단 관계자는 “종심제 공사 발주를 위한 기본설계 용역을 연내 발주할 예정이다. 종심제 공사 발주는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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