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공사 등 3건 입찰 진행 중… 2200억 규모

지난해 첫 도입… 문 정부 '공공임대주택' 확대 기조 타고 증가 전망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리츠(REITs) 방식을 적용한 행복주택 건설공사의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행복주택은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공급하는 도심형 아파트를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가 2022년까지 매년 17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집행 물량은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2200억원(이하 추정가격 기준) 규모의 국민행복주택리츠 3건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S1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542억원) △의왕고천 A-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1359억원) △의정부고산 S2-1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308억원) 등 3건이다. 이들 사업은 각각 행복주택 846가구, 2200가구, 500가구 등을 짓는 게 골자다.
  행복주택리츠는 주택도시기금과 LH가 8대2로 지분을 출자해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를 설립해서 진행한다. 리츠는 LH로부터 토지를 빌려 행복주택을 건립·운영하는 형태다. 시공사는 리츠로부터 공사비를 받게 된다.
  LH가 리츠를 통한 행복주택 건설에 나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작년 4·28 부동산 대책에서 도입 방침이 발표돼 남양주별내 A1-2BL 아파트 건설공사 13공구 (대보건설 시공, 1220가구), 성남고등 A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남해종합개발 시공, 1520가구) 등 2곳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즉 행복주택리츠의 도입 2년 만에 건설공사 1건, 가수 수 806가구, 공사금액은 605억원 느는 등 확대된 것이다. 특히 행복주택리츠는 새 정부의 기조를 타고 매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을 모은다.
  새 정부는 2022년까지 매년 17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전체 주택 대비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인 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7만 가구 중에서 LH 등 공공기관을 통해 공급하는 가구는 13만 가구다.
  LH는 △2018년 10만7000가구 △2019년 10만1000가구 △2020년 12만1000가구 △2021년 11만5000가구 △2022년 9만가구 등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여기에는 행복주택, 영구임대, 장기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포함돼 있다. LH 측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새 정부 기조에 맞춰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늘리기로 하고 이 같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LH는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방안 마련 등에 착수한 상황. 행복주택 대상지구의 가구 수와 규모 등에 맞춰 적격심사낙찰제(300억원 미만), 종합심사낙찰제ㆍ최저가낙찰제(300억원 이상) 등의 입찰방법도 결론이 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각 지역의 대형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내년 물량에 대한 실시설계 등에 들어갔다”며 “공급 확대에 맞춰 행복주택의 전용면적, 설계 등도 다양화해 질적인 만족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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