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진입도로ㆍ방파호안, 종심제 전환 발주 임박

가호안 축조공사, 수요기관서 조달청에 수의계약 요청

새만금 지역 기술형입찰 유찰사태가 결국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전환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다.
1건은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전환이 확정돼 발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나머지 1건은 수요기관이 조달청에 수의계약 추진을 요청했다.
24일 조달청과 군산지방해양청에 따르면, 수요기관인 군산지방해양청은 조달청에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추정금액 1496억원)를 종심제 공사로 전환해 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공사는 지난 7월 대안입찰 방식으로 처음 공고됐으나, 한라 컨소시엄 1곳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참여해 유찰됐다. 이어 8월에 발주기관이 경쟁구도 성립을 위해 1차 공고때보다 PQ 실적 평가기준을 완화해 공고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수요처인 군산지방해양청은 완화된 실적기준을 적용해 다시 한번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하는 방안과, 종심제 공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종심제 전환으로 결론이 났다.

실적기준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찰됐기 때문에 또다시 같은 조건으로 발주한다고 해도 경쟁구도 성립이 불확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공사가 종심제로 발주되면 실적을 보유한 약 20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공사와 비슷한 시기에 발주됐다가 역시 유찰된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턴키)는 수의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수요기관인 군산지방해양청은 최근 조달청에 수의계약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의계약이 확정될 지는 더 지켜봐야한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의계약은 물론 경쟁구도 성립을 위해 조건을 완화해 다시 한번 발주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사 역시 지난 7월과 8월 2회 입찰 공고됐다가 동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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