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양산 도로 이어 올해 두번째 2000억원대 종평제 공사
상업시설, 복합환승센터 등 조성위한 토목ㆍ조경공사
총 공사금액 2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공사 발주가 임박했다.
21일 조달청과 경상북도개발공사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최근 조달청에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사업(2단계) 조성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계약요청을 의뢰했다.
총 공사금액은 2371억5700만원 규모로 도급액이 1859억8940만원, 자재 등 관급액이 511억6760만원이다.
조달청에 계약요청된 사항을 살펴보면, 도급공사 규모는 택지개발 등을 위한 토목공사(1565억원)와 조경공사(294억원)로 구성된다.
조달청은 계약방법 등 구체적인 공사 발주 조건을 위한 기술검토에 돌입했다. 행정 절차를 거쳐 입찰 공고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이뤄질 전망이다.
발주가 이뤄지면 2000억원대 종평제 공사는 조달청이 경상남도 수요로 지난 8월 발주한 ‘매리∼양산간 도로건설공사’(추정금액 2297억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이번에 나오는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사업 2단계 조성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건설 1단계 사업 마무리에 따른 후속 공사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인 행정타운 조성이 마무리 돼 2022년까지 추진할 2단계 사업 공사를 발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은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 단계로서 5.536㎢(약 167만평)에 주거,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택지조성 공사 발주에 이어 내년에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상수도배수지 확장 공사, 유시티 건설공사 등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2단계 사업 시행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 8월에는 도청신도시건설 자문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자문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제시된 의견과 각종 영향평가협의 의견을 검토하고 반영한 설계도서 및 지구단위계획 관련서류를 작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조달청을 통한 시공사 선정 작업과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완료를 병행하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조만간 실시계획 승인에 필요한 설계도서 및 지구단위계획 관련서류를 작성해 경상북도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 행정기관 및 관련부서 협의와 도청신도시건설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할 전망이다.
더불어 시공사 선정도 연내 마무리 짓고, 내년초부터는 2단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청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2027년까지 10.966㎢(약 332만평)를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258㎢(약 129만평)에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청과 교육청은 이전을 완료했고 경찰청은 건축 중에 있다. 신도시 진입도로 안동 방면 도로는 2015년에 완공하고 예천 방면 도로는 2016년 개통했다. 아파트는 7개 단지 4524가구가 준공됐으며, 3개 단지 3225가구는 공사 중이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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