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이 1000억원 이상 종심제 물량을 발주한 것은 지난해 12월 1168억원 규모의 진접선(당고개∼진접)복선전철 2공구 노반건설공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금호산업 컨소시엄(금호산업 80%, 남진건설 10%, 동서건설 10%)이 예정가격 대비 74.42%인 864억3336만9072원을 적어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발주한 종심제 공사는 지난 4월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공용구간 시설개량 및 평화육교 개체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80%, 한국기술개발 20%)이 예정가격 대비 78.19%인 341억290만8000원에 수주했다.
이번 발주 예정 물량은 현재 철도공단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입찰제도 개정을 추진 중인 상황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철도공단은 만 29세 이하 신규 인력을 고용한 건설사에게 철도공사 입찰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종심제 방식이 적용된 철도공사에는 만 29세 이하 청년기술자 배치가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철도공단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PQ에서 신인도 가점(2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점을 받기 위해서는 입찰 공고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만 29세 이하 신규 인력 1인 이상을 채용해야한다. 가점 대상 채용인력은 해당 공사분야 기술자 자격을 보유한 사람으로 한정한다. 더불어 종심제 공사에 만 29세 이하 청년기술자 배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철도공단은 이와 관련해 이번 종심제 발주물량에 적용하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이다.
철도공단은 현재 개정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청취 중이다.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개정안을 최종 확정해 기획재정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같은 관련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이르면 연말에 발주되는 물량 또는 내년 입찰 공고분부터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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