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후 발주 6건 중 4건 유찰… 최근 들어선 3연속 유찰
공사비 상향, 실적기준 완화, 공사 기본계획 변경 등 검토

 

기술형입찰 시장이 여름들어 유찰이 거듭되며 맥을 못추고 있다. 발주기관들은 유찰사태 해결을 위해 △공사비 상향 △실적기준 완화 △공사 기본계획 변경 등 다양한 해법을 검토하고 있어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들어 공고된 기술형입찰 물량 6건 중 4건이 유찰됐다.
최근 들어서는 기술형입찰 3건이 연속으로 유찰되며, 상반기 진정 기미를 보였던 기술형입찰 유찰사태가 다시 재현되는 모양새다.
7월들어 현재까지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은 송도국제도시 제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추정금액 434억원ㆍ턴키)와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3234억원ㆍ실시설계 기술제안) 단 2건 뿐이다.
송도국제도시 제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는 2번째 공고만에 2파전이 형성됐고,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는 업계의 관심속에 첫 공고만에 4파전으로 확정됐다.
여름들어 집중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유찰은 화성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및 생활폐기물 자원화시설 건립공사(1130억원ㆍ턴키)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수원 복합체육시설 건립공사(451억원ㆍ턴키)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1496억원ㆍ대안입찰) △새만금 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816억원ㆍ턴키)가 잇따라 유찰됐다.
이중 수원 복합체육시설 건립공사와 화성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및 생활폐기물 자원화시설 건립공사는 2번째 공고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건설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수원 복합체육시설 건립공사는 지난 10일 세번째 공고를 냈지만, 경쟁구도 형성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문제를 여전히 꼽고 있다. 이 공사는 업계에서 수익성 문제가 제기되자 2차 공고에서 공사비를 약 10% 가량 올렸지만 건설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와 새만금 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는 각각 1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그나마 형편이 나은 경우다. 이 공사 수요처인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실적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놓고 집행기관인 조달청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주쯤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화성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및 생활폐기물 자원화시설 건립공사는 3차 공고를 포기하고 아예 내년 하반기로 발주를 미뤘다.
건설사들이 이 공사 참여에 주저하는 이유는 수익성 문제와 더불어 처리시설 완공후 쓰레기 1일 처리용량에 대해 시공사가 성능을 보증하는 조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유찰 사유를 분석한 결과 기존 입찰공고에서 제시한 내용으로는 입찰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음식물 처리방식을 바꾸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을 적용해 다시 입찰공고할 방침이다. 이 기간이 약 1년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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