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조원 투입…73종 규제특례 적용

대전 안산·춘천 동면·괴산 칠성·청주 오송·함평 학교 등이 투자선도지구로 신규 선정됐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의 규제특례가 적용되고 조세·부담금 감면,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총 1조6139억원 규모의 투자선도지구 5곳을 선정하고 지역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난 2015년 시행된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제도로 발전촉진형과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발전촉진형과 거점육성형에는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주택공급 특례,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가 동시 적용되며 이중 발전촉진형에는 조세·부담금 감면과 재정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주어진다.
올해는 발전촉진형으로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괴산 자연드림타운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 등 3곳이 선정됐다.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총 2636억원을 들여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심층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산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케이(K)-클라우드 파크', '스마트 팜 첨단 농업단지', '물 기업 특화산단'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수열에너지와 수상 태양광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탄소 제로형 친환경 첨단산단으로서 미래 수자원 신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유기농 가공품 생산·판매에서부터 체험·교육까지 제공하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2604억원 규모다.
가공품 생산시설, 유기농 생태체험장 등과 함께 물의 정원, 테마마을, 컨벤션센터, 공연장, 숙박시설 등이 집적될 예정이다.
함평 축산특화산단은 총 1382억원을 투입해 6차 산업 지원센터를 건립, 입주업체를 지원하고 축산생산단지, 음식특화거리, 체험공원 등을 조성해 테마형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거점육성형으로는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와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 등 2곳이 신규 투자선도지구로 이름을 올렸다.
총사업비 7417억원으로 올해 투자선도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등 대전 지역의 국방 관련기관과 연계해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단지 안에는 국방컨벤션센터,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민군협력진흥원 등을 신규 건립한다.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는 총 2100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 수출지원 센터, 화장품 뷰티 진흥센터 등을 신축하고 기존 오송 첨단의료 복합단지 내 국책연구기관, 바이오메디컬 시설 등과 연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공간 배치, 디자인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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