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도급 제한 10대사는 ‘그대로’…등급은 소폭 변화
제일건설 등 8개사 1등급 진입…내달 1일 공고분부터 적용

2017년도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ㆍ토건 기준)이 발표됨에 따라 공공공사 입찰에도 소폭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평액 순위는 8월 1일자 입찰공고분부터 적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 등 기술형입찰이 적용되는 10대사 공동도급 제한에는 변화가 없다.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지난해 10대사들이 올해 10위 내에 그대로 포진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지난해보다 1계단씩 끌어올리며 3ㆍ4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건설은 5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0위에서 2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고, 롯데건설과 SK건설은 지난해 순위보다 1개씩 밀린 9ㆍ10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1위), 현대건설(2위), GS건설(6위), 현대엔지니어링(7위) 등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최근 들어 10대사 공동도급 제한에 대한 실효성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발주기관에서는 이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등급공사에는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조달청 등급별 유자격자명부 등록 및 운용기준에 따른 5000억원 이상 1등급 업체는 지난해 55개사에서 59개사로 4개 더 늘어났다. 제일건설ㆍ양우건설ㆍ금강주택ㆍ금성백조주택ㆍ라인산업ㆍ이수건설ㆍ경동건설ㆍCJ건설 등 8개사가 1등급으로 진입한 반면 대우조선해양건설ㆍ한림건설ㆍ삼환기업ㆍ극동건설 등 4개사는 1등급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라인산업의 시평액은 지난해 2524억원에서 올해 5379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고, 지난해 4688억원으로 2등급 맨앞에 자리했던 제일건설 역시 올해 918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볼륨을 키웠다.
2등급(5000억원 미만∼1000억원 이상) 업체는 지난해(145개사)보다 11개 늘어난 156개사로 집계됐다. 동광주택ㆍ동일스위트ㆍSG신성건설ㆍ삼도주택ㆍ라온건설ㆍ다인건설ㆍ보광건설ㆍ창성건설ㆍ동화주택ㆍ문장건설ㆍ한양산업개발ㆍ대원건설ㆍ미래도건설ㆍ에스지건설ㆍ홍성건설ㆍ반도종합건설ㆍ대양종합건설ㆍ일군토건ㆍ산이건설ㆍ두진건설ㆍ제일건설ㆍ동국에스엔씨ㆍ계성건설ㆍ동광종합토건ㆍ한일개발ㆍ성보건설산업ㆍ한성개발ㆍ대성건설ㆍ서용건설ㆍ동우개발 등 30개사가 3등급에서 새롭게 진입했다.
한편 토건면허를 보유한 3121개사 가운데 3등급(1000억원 미만∼500억원 이상) 업체는 214개사, 4등급(500억원 미만∼300억원 이상) 업체는 313개사, 5등급(300억원 미만∼180억원 이상) 업체는 622개사, 6등급(180억원 미만∼120억원 이상) 업체는 655개사, 7등급(120억원 미만) 업체는 1102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정회훈기자 hoony@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