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돗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배수지 7곳을 추가 건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급수 용량은 3만6400㎥, 급수 인구는 24만6000명 늘어난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채워두는 대형 물탱크로, 높은 지대에 지어진다. 배수지가 있으면 펌프를 가동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물을 가정에 내려보낼 수 있다. 단전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12시간 정도 수돗물을 공급하는 저장 기능도 한다.
서울시는 현재 국사봉배수지와 사당배수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수유6배수지와 낙산배수지는 올해 하반기 인가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배수지의 규모를 늘리는 사업으로, 저수 용량이 배로 늘어난다.
미아ㆍ성북2ㆍ상계1 배수지는 내년에 설계해 2022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7개 배수지가 건설되면 지형적 문제로 배수지 건설이 불가능한 지역 3.7%를 제외하고 서울 전 지역이 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940년 남산 배수지 건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1곳의 배수지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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