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통과 점수 95점으로 상향, 신인도 점수 하향
7월 발주 새만금 신항만 건설 공사에 첫 적용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PQ 통과 점수 상향’과 ‘신인도 점수 햐향’으로 확정됐다. 이번에 마련된 우대 기준은 7월 중 발주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에 처음 적용된다. <본지 7월10일자 6면 참조>
새만금개발청은 지역 기업 참여로 전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 우대 기준’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대 기준을 살펴보면, 먼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마련해 새만금 지역에서 이뤄지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전북 지역 기업 참여가 늘어나도록 했다.
PQ 통과 요건은 기존 종합평점 90점에서 95점 이상으로 5점 올렸다. 또 신인도 평가는 가점과 감점을 상계해 최대 0점부터 최소 -10점을 적용해 평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5점부터 -10점이었다.
이렇게 PQ 통과 기준을 높이고 신인도 가점을 낮추면, 지역업체 참여도 점수를 높게 얻어야만 PQ를 통과할 수 있다.
PQ는 공사 입찰때 참가자 기술 능력, 관리 및 경영 상태 등을 종합평가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하도급을 하고자 할 경우 지역 기업을 우선토록 했고, 공사용 자재 구매 시 지역 기업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또, 건설기계 및 인력에 대해서도 지역의 건설기계를 우선 사용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내용을 우대 기준에 담았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2014년 12월부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수십 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주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했다.
이번에 마련된 우대 기준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7월 중 발주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에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2014년부터 진입도로 702m, 방파호안 1515m, 가호안 865m를 총사업비 1624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2015년부터 가호안 845m, 매립호안 800m, 배면매립호안 1245m를 총사업비 865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은 “이번 우대 기준 적용으로 전북 지역 기업의 새만금 사업 참여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13일 새만금 미래관에서 새만금개발청 차장 주재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등 10개 기관의 기관장과 ‘새만금권역 지역 기업 참여 확대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새만금사업 지역 기업 우대 기준 확정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