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수준을 평가하는 상호협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건설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얘기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결과, 신청업체 2953곳 중 90%가 넘는 2680곳이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상호협력평가는 종합·전문건설업, 대·중소기업 간 상호협력과 상생발전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 업체로 평가된 건설업체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등 공공공사 입찰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평가기준은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으로 구성되며 시공능력평가액 5000억원 이상인 대기업 55곳, 대기업을 제외한 종합건설업체를 중소기업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한다.
 올해는 신청업체 2953곳 가운데 2680곳이 60점 이상을 받아 우수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95점 이상을 받은 업체는 대기업 10곳, 중소기업 169곳 등 총 179곳으로 나타났다. 95점 이상 업체는 지난 2015년 165곳에서 작년 177곳으로 증가했고 올 들어 180곳 가까이 늘어났다.
 대기업 가운데선 SK건설㈜이 수위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보훈종합건설㈜과 석진건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기업, 한양, 삼성물산, 중흥건설, 계룡건설산업,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라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95점 이상을 받아 높은 수준의 상호협력 실적을 인정받았다.
 90점 넘게 받은 업체도 430곳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3곳, 407곳이었다. 2015년 328곳이었던 90점 이상 업체는 2016년 들어 370곳으로 늘어나고선 올해 400곳을 훌쩍 넘어섰다.
 80점 이상 업체의 경우 대기업 9곳, 중소기업 811곳 등 총 820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70점 이상, 60점 이상 업체는 각각 739곳(대기업 1곳·중소기업 738곳), 512곳(1곳·511곳)을 기록했다.
 반면 60점 미만 업체는 대기업 3곳, 중소기업 270곳 등 총 273곳으로 2015년 370곳, 2016년 329곳에 이어 지속적을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호협력평가에서 우수를 받은 업체는 조달청 PQ·적격심사와 종합심사 때 각각 0.5∼3.0, 0.12∼0.20점의 범위 내에서 가산점을 받고 지자체 PQ·적격심사·종합평가에선 각각 0.5∼2.0, 0.5∼3.0, 0.2∼0.5점의 우대를 받는다.
올해 세부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남기자 knp@<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